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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대장암(결정암) 판정 및 수술 후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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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잇레인보우 2023. 5. 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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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진정리사 #에잇레인보우 입니다.

폭풍같은 2주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4년전 아버님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2주전 어머니 #대장암이라는 판정에 다시 아찔했던 순간부터...

나름 암이라는 병에 대처하는 방법이 익숙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짧은 시간동안 대장암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번 어머님의 대장암 판정부터 수술까지 1차 후기를 올렸습니다.

https://8-rainbow.tistory.com/117

 

어머님 대장암(결정암) 판정 및 수술 후기

안녕하세요 ​ #사진정리사 #에잇레인보우 입니다. ​ 오늘은 1주간 정신없이 보낸 시간과 함께 #대장암 에 대해 잠깐 알아 보려고 합니다. ​ 2주전부터 어머니께서 #혈변 (혹시 치질이지 않을까

8-rainbow.tistory.com

 

저의 어머님은 2차병원(서울 관악구 - 장 전문 병원)에서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하셨습니다.

실제 어머님이 떼어낸 장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하행결장 20cm를 절제 하셨고, 한 눈에 봐도 기존 정상세포와 다른 부위가 바로 #종양입니다.

거부감이 들수도 있으나, 실제 종양사진을 보면서 환자분과 보호자 분이 #대장암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됨에 따라 공유 드립니다.

#대장암 #하행결장암 #하행결장

참고로 하행결정 20 cm를 절제하지만 위 사진처럼 외부로 꺼내게 되면 혈액과 수분이 빠져나가 좀 줄어들게 되고,

실제 성인 손바닥 정도의 크기가 됩니다.

그리고 복강경으로 장절제와 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진행하고, 위 사진처럼 절제한 장을 꺼내기 위해 배꼽 아래로 절제해서 장을 꺼냅니다.

(어머니 배 사진은 아래 참고)

+2일차 역시 아직 가스가 나오지 않으셔서 물과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영양제 주사를 맞고 계셔서 그런지..배가 고프다거나 목이 많이 마르시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병동을 천천히 자주 왔다갔다 하시면서 운동을 계속 하셨습니다. (별도의 복대 착용은 없었음)

+3일차 정도에 물은 조금 마셔 보라는 원장님의 말씀이 있으셔서 조금 마셨다고 하시고, 엑스레이는 하루에 한번씩 촬영을 하였습니다.

병실도 1인실에서 4인실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4인실이다 보니 타 환자분들도 계서서 잠은 푹 못 주무신듯 합니다.

가스는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였습니다.

+4일차 정도에 아침식사로 죽이 나왔습니다. 움직이실 때 배가 조금씩 당겨지는 거 외에 특별히 아프신거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단지 4일차에 항생제와 무통주사제로 인한 부작용인지...구토증세가 조금 있으셔 무통 주사를 빼고 진통제 약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항문에 연결된 호스는 제거 하였습니다.

+5일차에는 제가 원장님 진료를 요청해서 수술 경과와 앞으로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를 드렸습니다.

수술은 잘 끝냈고, 아직 조직검사가 나오지 않아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5일 어린이날 연휴라 검사가 지연된듯 합니다.)

단지, 어머님 연세가 있어 림프 전이가 있을 경우 항암을 어떻게 할지 고민스럽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주셨습니다.

일단 약하게 쓰면서 하는게 좋을 거 같고... 체력적으로 너무 부담이 된다면 그냥 두고보면서 하늘의 뜻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항암은 어머님 연세상 힘들거 같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막상 자식으로써 항암을 포기하는게 맞는지도 계속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원장님은 폐암과 다르게 대장암의 경우 항암 치료율이 5~15%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퇴원은 금주 토요일(수술 후 +10일 뒤) 하는 것으로 말씀 드렸더니, 충분할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입원실 간호사 분들께 원장님 상담 내용 공유 드리면서 간단히 어머니를 멀리서 봤습니다.

혈색이나 목소리 등이 좋으셔 수술 경과는 좋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6일차까지 가스는 계속 나오나 아직 변을 보시지는 못했고, 변비약 처방을 받으셨습니다.

5시간 정도 뒤에 변을 보시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소변줄이나 배액관도 제거를 하셨습니다.

식사는 퇴원전까지 계속 죽으로 나온다고 해서 일단 나오는건 다 드신다고 하셨습니다.

+8일차 오후에 드디어 조직검사 결과를 원장님으로부터 유선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대장암 2a"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특별히 림프쪽에 전이는 없고, 장까지만 암세포가 있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항암은 특별히 할 필요가 없을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2a 단계의 경우 항암을 해서 특별히 더 좋다는 유의미한 통계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가족분들께 전달을 하였고, 누님은 전화 받고 많이 우셨습니다.

일단 어머니께는 퇴원 이후에 전체적인 상황과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거 같아 별도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대망의 퇴원일(토요일 오전) 입니다. 수납과 암 산정특례를 처리함에 따라 전체적인 비용은 240만원도 나왔습니다.

(2일동안 1인실 비용(비급여)이 있어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그걸 빼면 대학병원 수준과 비슷하게 나온 거 같습니다.)

좋아하시는 퇴원전 병원에서 아침에 좋아하시는 커피도 한잔 하셨습니다.

집에 오셔 다 같이 식사를 하였고, 어머니는 한달동안은 죽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고 병원에서 전달을 해와 죽으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술 내용과 장 절제 사진을 보여 드렸고, 앞으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렸습니다.

반찬은 최대한 소화가 잘 되는 음식과 고추가루는 최대한 없이 김치를 씻어서 드셨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에 병원 진료가 있는 상황입니다. 약은 변비약과 진통제는 별도로 받았고 증세가 있을 때만 복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밖에 항생제류는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는 걸로 안내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일요일 저녁에 샤워 하시고, 거즈와 반창고도 떼셨습니다. 배꼽 밑으로 절제한 사진입니다. (절제한 장을 꺼내기 위함)

양 옆 복강경으로 수술 도구 들어간 자리는 작아 큰 흉터도 생기지 않을 듯 합니다.

퇴원 하셔 드시고 싶은 음식은 최대한 드시게 하고 있고, 과일류(사과, 토마토)와 두부(콩)를 많이 드시라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에 세번정도 산책량을 조금씩 늘리고 계시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2차 후기 이며, 중간 중간 또 업데이트가 있으면 공유 드리겠습니다.

사진정리사인만큼 어머니 사진도 다시 한번 정리해서 전달을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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